나미비아(Namibia)의 마크호(壕) 유적지의 벽화

 나미비아(Namibia)의 마크호(壕)

나미비아-마크호(壕)-벽화
마크호(壕) 벽화, 오른쪽에는 백색의 귀부인이 그려져 있다

빈트훅(Windhoek)에서 서북쪽으로 300km 지점에 위치한 브란트베르크(Brandberg)산 중턱에서는 1917년에 마크란 이름의 기사가 지형조사를 수행 중,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이 발견물은 토굴에 그려진 그림이었으며, 여성들이 앞장서 가는 행렬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었다.



이 그림은 지중해 지역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며, 우아한 자세와 몸의 특징은 이집트의 벽화에 나타나는 인물들과 유사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은 남아프리카의 원주민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 행렬에서는 '백색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한 여성이 크게 부각되어 있었다. 그녀는 몸에 착 달라붙는 짧은 바지를 입고 손에 연꽃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 여성과 다른 여성들은 활을 들고 있었으며, 손목을 턴투용 장갑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모두 장화를 신고 있었으며, 붉은 머리와 하얀 얼굴 빛을 가진 여성들도 있었다.



이와 유사한 그림이 로디지아에서도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침입자나 다른 부족들이 아프리카 북동부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발견된 고고학적 유물을 토대로 이 그림은 약 BC 500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이집트의 선사시대와 겹친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집트인이 옛 리비아의 한 지부족으로 볼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리비아족의 다른 지부족이 남쪽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발견과 이야기는 아프리카 역사와 문화의 복잡성을 엿보이며, 그들의 이동과 상호작용에 대한 흥미로운 퍼즐 조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