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바알베크(baalbek)의 신전 유적지 이야기

레바논의 바알베크(baalbek)

레바논의 바알베크(baalbek)는 베이루트(Beyrouth) 동쪽 70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거대한 신전들로 유명한 바알베크 성채는 세계에서 가장 웅대한 유적 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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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베크, 반듯하게 잘라낸 미스터리한 바위 덩어리

이곳은 로마시대의 성역으로, 주피터 신전과 비너스 신전은 주요한 신들인 바알신과 아스타르테 여신의 신전으로 대체되었다. 이 두 신을 숭상한 종교의식에는 매춘과 주신제와 같은 의식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1759년의 지진으로 인해 바알베크 성채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다행히 로마시대의 건축물은 이 지진을 잘 견뎌냈으며, 이러한 건축물에 대한 고고학적 의문은 거의 없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건축물 중 하나인 "트릴리톤"은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릴리톤은 성벽의 일부로, 세 개의 거대한 암석 조각(각각 750t의 무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거대한 암석을 어떻게 6.7m 높이까지 들어올린 것일까? 가까운 채석장에는 4mX4m 크기에 길이가 20m이고 무게가 1000t에 달하는 대형 암석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공사는 로마 시대에 진행된 것인가, 아니면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바알베크의 "바알 신전"과 "아스타르테 신전"은 메소포타미아와 나일강 계곡에서 많은 순례자들에게 방문되었으며, 이에 대한 이야기는 구약성서 "열왕기"에도 언급되었다. 바알베크 성채 아래에 있는 지하 통로는 순례자들의 임시 숙박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대 아랍 기록에 따르면, '거인족'은 전설적인 '니므롯 국왕'의 명령을 받아 노아의 홍수 이후에 '바알 신전'과 '아스타르테 신전'을 처음으로 건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전설은 바알베크의 역사와 신성한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