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아우그스타 라우리카

아우그스타 라우리카

바젤 동쪽 10km 지점에 위치한 아우그스타 마을은 고대 로마의 아우구스타 라우리카(Augusta raurica) 요새 성벽 안쪽에 위치해 있었다. 1960년대 초 학교 운동장을 새로 만들기 위해 동력삽으로 땅을 파고 있는 도중에 많은 양의 은제품들이 발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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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은제품들


바젤대학의 루돌프 라우르벨아르트 교수는 이 은제품들을 감정한 결과 AD 4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로마의 은제품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내렸다. 발굴된 은제품은 모두 257점으로 여기에는 은화, 메달, 접시, 각종 식기류, 장식용 촛대, 비너스 상, 은괴 3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은제품은 율리아누스 로마 황제의 것으로 추측되며, 율리아누스 황제는 AD351년에 아우구스타 라우리카를 떠날 당시 소중한 은제품들을 땅에 묻었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되찾지 못한 상황은 아니었을까 추측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