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Italy)의 그리말디(Grimaldi)

그리말디(Grimaldi)

이탈리아의 그리말디 동굴은 벤티미글리아(ventimiglia) 서쪽에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동굴들은 주로 금세기 초에 발굴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동굴들은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여러 가지 층으로 나누어지며, 이 층들은 선사시대 주민들이 비바람을 피해 살았던 주거지로 사용되었다. 각 층은 고고학적 시대와 연관되어 있었고, 오래된 시대부터 최근 시대까지의 발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오래된 층은 오리냐크 시대의 것으로, 이는 약 2만년 전인 기원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동안 발굴된 오리냐크 시대의 유골은 크로마뇽인이라는 최초의 유럽인들의 유골로 파악되었다. 그리말디 동굴에 발견된 유골들은 장례식 때 뿌린 붉은 빛깔의 황토로 만들어진 장식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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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말디 동굴, 흑인종의 해골

또한 조개 껍데기와 동물 이빨로 만든 목걸이와 팔찌 등의 악세사리들도 함께 묻혀 있었다. 어떤 구덩이에서는 남성 한 명, 여성 한 명, 그리고 소년 한 명의 유골이 함께 발견되었는데, 이는 함께 장례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그리말디 동굴에서 발견된 가장 놀라운 유골은 미친 듯한 늙은 여성과 소년의 것이었다. 이들은 함께 묻힌 상태였으며, 두 개의 돌 위에 석판으로 보호되어 있었다. 이들의 두개골 모양, 얼굴 뼈 구조, 그리고 팔 길이 등을 고려하면 흑인 계통의 인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흑인 계통의 인종 유골이 유럽 구석기 시대에 발견되었는데, 이에 대한 해석과 진화적인 배경에 대한 질문들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시대의 발굴 결과에서는 흑인 계통의 인종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