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New Delhi)와 이란, 샤다드(Shahdad)의 유적과 문명

인도, 뉴델리(New Delhi)

인도-메라우리-철제-기둥

인도 뉴델리(New Delhi)의 메라우리(Mehrauli)에는 찬드라 국왕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철제로 만든 기둥이 서 있다.


이 철주는 높이가 7.21m이며, 직경은 41cm이다. 꼭대기에 장식이 있는 이 연철(練鐵) 쇠기둥은 당시 야금술(冶金術)이 얼마나 발달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 크기의 쇠기둥을 세운다는 것은 오늘날에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 철주의 연대를 5세기 정도로 어림잡고 있다. 이 철주는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 속에 장시간 노출되었으면서도 녹이슬지 않아 더욱 유명해졌다.

과학적인 연구결과 이 기둥의 재료가 된 금속은 불순물 투성이어서 그 어느 것보다도 녹슬기가 쉬운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멀쩡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만족스러운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란, 샤다드(Shahdad)

샤다드(Shahdad)는 이란, 테헤란 동남쪽 700km 지점의 다시트 에 루트(Dasht-e Lut)에 위치해 있다. 샤다드에서는 고대때로 추정되는 고분이 하나 발견되었다. 관으로 사용된 붉은 진흙으로 만든 항아리들이 있었는데 유골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BC2000년 또는 그 이전의 것으로 보이는 이 항아리에는 조그마한 초록색 동석(凍石) 꽃병들과 식물과 식물의 여신을 상징하는 굽지 않은 점토 조상(彫像)등 몇 가지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이 조각상은 여자의 몸에서 나뭇가지가 자라나는 모습으로 새겨져 있다.

항아리는 저마다 서로 다른 문장이나 뜻을 전혀 알 수 없는 글씨 모양의 부호들이 새겨져 있는 것도 있었다. 도시가 있었던 흔적이기 보다는 사람들이 임시로 거주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흔적이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추측으로는 이 지역의 기후조건 때문에 사람들은 이동 생활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지역상 찌는 듯한 더위 뒤에는 엄청난 홍수가 들이닥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인더스 계곡과 메소포타미아 사람들 사이에서 상거래를 중개했던 유목민이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