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안디키시라' 섬과 '미케네' 의문의 유적 이야기

그리스, 안티키테라(Antikythera) 섬

안티키테라(Antikythera) 섬은 그리스(Greece) 크레타(Crete) 섬 서북쪽 4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1900
년에 물속에 들어가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이 섬 해안 근처에서 오래된 난파선과 그 배에 실려있던 대리석, 도자기 등 여러 가지 화물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 화물들 중에는 그 용도를 알 수 없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물건 하나가 있었는데 물건의 표면에는 죽은 바다 생물들이 가득 달라붙어 있었다.

이 유물은 어느 한 박물관의 예비 창고에서 긴 시간 잠들어 있다가 1955년 이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한 한 과학자가 물건에 붙은 외피를 벗겨 보기로 했다
그러자 이 물건은 톱니들이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는 복잡한 기계 장치라는 것을 알아내었고, 그 표면에는 정교하게 눈금이 그려진 동그라미와 글자가 고대 그리스 언어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 기계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물건은 추가 없는 천문 시계였던 것이다.



난파선에 실린 화물들로 보아 이 배의 연대는 BC 1세기경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서적에는 이런 시계가 존재했었다는 기록이 없다. 하지만 아직도 해독이 되지 않고 있는 고전들이 많이 있는 만큼 이 책들 중 어느 하나에 이 시계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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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미케네

미케네(Μυκναι)는 그리스 아네테(Αθήνα) 서남쪽 7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19세기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Heinrich Schliemann)’은 그리스의 위대한 시인 호메로스(Όμηρος)가 쓴 대서사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트로이아(Trōia)가 실존했던 도시임을 과학계에 밝히고 증명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미케네에서-발굴한-황금가면

성공적이었던 이 발굴로 인해 그는 다음으로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나오는 영웅들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미케네에서 또다른 대형 발굴작업을 시작한다그는 원형의 묘역에서 금으로 된 수많은 보물들을 발굴해냈는데, 이로써 학자들이 전혀 모르는 미케네 문명이 존해했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BC 15
세기 말엽에는 미케네 사람들은 크레타를 정복했고 BC 13세기에는 이미 에게 해(Aegean Sea) 일대에서 확고한 패권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그 무렵 외부 세력의 위협이 커지자 마을마다 방위망을 구축하였다. 이들은 큰 내난이 있을 것을 예측한 듯 요새를 확장하고 단단한 암반을 뚫고 지하수를 파냈다. 적으로부터 포위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해 물의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여겼다.



티린스(Tyrinthe)와 다른 도시에서도 이처럼 방비구축을 강화했다. 필로스ύλος) 지역에서 청동기시대 말기에 글자로 적은 문자판에는 당시 무기를 만들기 위해 사원에서 청동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을 강제로 모았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필로스에서는 마지막 글자판이 쓰여진 뒤 끔찍한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 이 거대한 대재난으로 인해 그로부터 몇년 사이에 미케네 문명은 소멸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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