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 찬찬 도시(peru, AD1000 - chan chan city)

찬찬 도시(chan chan city)

리마 서북쪽 480km 지점에 위치한 이 대도시는 과거 치무족의 수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도시의 면적은 20km로, 직사각형 모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도시는 총 10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고, 각 구역은 2중 또는 3중의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출입구는 아주 좁은 문 하나로 제한되어 있었고, 벽 위에는 외부에서만 접근 가능한 길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내부 주민들은 외부에서 감시를 받는 죄수처럼 느껴졌을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페루-찬찬-도시-11~15세기-도시-유적의-일부
찬찬, 11~15세기 도시 유적의 일부


이 도시는 전성기에는 약 5만 명의 인구가 있었다고 추산되며,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한 효율적인 수로망이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 일부 수로의 길이는 100m를 넘었으며, 아도비 벽돌로 지어진 집들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벽의 아래 부분이 위쪽보다 두껍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이 도시는 오랜 기간 동안 모래에 뒤덮여 있었고, 거의 우기를 겪은 적이 없어 완전히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발굴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수 km에 이르는 벽이 모래 아래에 더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래에 계속해서 발굴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이 도시와 그 역사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도시는 AD 1000년부터 AD 1470년까지 번영했지만, 잉카족에게 정복당한 역사적인 사실을 갖고 있습니다.



치무족은 고도의 문명을 지니고 있었으며, 전설에 따르면 카누 선단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와 이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극동이나 폴리네시아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도시는 다른 곳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