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숨겨진 보물: 브래튼, 크레이그패드리그, 무사, 실버리 힐 언덕, 스캐러 브레이

영국 브래튼, 크레이그패드리그, 무사, 실버리언덕, 스카라브레이 지역의 숨겨진 유적지들을 소개하고, 각 장소들은 고유한 역사와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브래튼: 윌트셔의 신비로운 말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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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조각

브래튼은 윌트셔의 웨스트베리 동북쪽 5km 지점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이곳에서는 백악질 언덕에 새겨진 거대한 말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길이가 무려 55m에 달하는 이 말 조각은 알프레드 대왕이 AD 878년 데인족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새겨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 조각이 알프레드 시대보다 더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켈트족은 말을 매우 좋아하여 다양한 형태로 묘사했으며, 이 지역은 켈트족의 주요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18세기에 이 조각을 완전히 복원했으며, 지금도 이 유산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크레이그패드리그: 인버네스의 유리화된 성벽

크레이그패드리그는 인버네스 서쪽 2.5km 지점의 고지에 위치한 켈트족의 요새입니다. 이곳의 성벽은 화강암을 고열로 구워 유리처럼 변하게 만든 것으로, 놀라운 건축 기술을 보여줍니다. 이 성벽은 최소한 1300℃의 온도로 구워야 가능하며, 당시 켈트족이 어떻게 이러한 높은 열을 얻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 요새는 타원형으로, 중앙에는 깊이 3m 정도의 움푹 파인 구덩이가 있습니다.


무사: 셰틀랜드 제도의 신비로운 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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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탑

무사는 러위크 남쪽 18km 지점의 셰틀랜드 제도에 위치한 섬으로, 스코틀랜드 북쪽 전역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기묘한 유적들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원탑이 있습니다. 이 원탑은 높이 13m, 두께 6m로, 안마당으로 통하는 좁은 통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유목민들의 거처였던 것으로 보이며, 누가 언제 쌓았는지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일부는 석기시대 마을인 스카라브레이를 만든 부족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일부는 로마 지배에서 탈출한 스코틀랜드인과 픽트인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버리 힐 언덕: 유럽 최대의 인공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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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리 힐 언덕

실버리 힐 언덕은 솔즈버리 북쪽 40km 지점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인공 언덕입니다. 이 언덕은 높이 40m, 바닥 직경 170m로, BC 2100년경에 3단계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진흙과 자갈로 기초를 쌓고, 막대기를 얹어 흙을 깔고, 언덕 전체에 백악을 발랐습니다. 이 언덕을 쌓기 위해 500명의 인부가 10년간 동원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 결과, 이 언덕의 중심부에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묘지는 언덕의 중심부가 아닌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캐러 브레이: 오크니의 석기시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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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거주지 내부

스캐러 브레이는 오크니의 커크월 서북쪽 18km 지점에 위치한 석기시대 마을입니다. 19세기 중엽, 바람에 의해 모래 속에 묻혀 있던 돌집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발굴작업을 통해 4000년 된 석기시대 마을이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집들은 포장된 길로 연결되어 있었고, 집집마다 하수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양을 기르고, 사냥과 어로를 통해 생활했으며, 다양한 도구와 그릇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이 마을은 매우 짜임새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기후가 사나운 이 외진 섬에 정착한 이유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