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하투샤, 아라랏산, 넴루트다기

하투샤(Hattusa)

터키의-하투샤-유적지

하투샤는 현재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약 15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히타이트(Hittite) 제국의 고대 수도였습니다. 히타이트족은 고대 이집트와 전쟁과 동맹을 반복했던 아나톨리아의 강력한 제국을 세웠습니다. 하투샤스는 길이가 6km에 달하는 거대한 석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이 석벽의 돌 중에는 길이 8m, 두께 6m에 이르는 거대한 돌도 있었습니다.

히타이트족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철을 광범위하게 사용한 민족이었으며, 출현 배경이 불분명한 귀족 계급에게 복종하는 매우 권위주의적인 사회를 형성했습니다. 그들이 남긴 수천 개의 글자판 기록은 학자들에 의해 이미 해독되었습니다. 철기 문화에 기반한 히타이트 제국의 세력은 기원전 14세기에 중동의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나 히타이트족은 그들의 세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갑작스럽게 사라졌습니다. 하투샤는 기원전 1190년경 약탈과 방화로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누가 히타이트족을 정복했는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히타이트족이 이탈리아에서 에투루리아 문명을 세웠다는 설도 제기합니다.

또 하나의 기묘한 사실은 하투샤가 약탈당하고 불태워질 때 벽돌집들이 매우 강한 열을 받아 벽돌이 녹아내린 점입니다. 당시 사용되던 무기와 연료로는 그러한 높은 온도를 발생시키는 것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아라라트 산(Mount Ararat)

터키의-아라라트산

아라라트 산은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약 9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성경에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르메니아의 전설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빌로니아의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전설들은 모두 실제 사건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수메르의 우르와 여러 다른 도시에서 발견된 개흙 퇴적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퇴적층들의 연대는 서로 다르지만, 이는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노아의 홍수 신화가 탄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노아가 만든 방주는 홍수가 가라앉은 후 아라라트 산에 좌초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라라트 산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화산지대에 있습니다.

고고학자들과 탐험가들은 노아의 방주를 찾기 위해 높이 5,137m의 아라라트 산을 샅샅이 탐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지역에서는 자라지 않는 나무로 만든 목재 파편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목재는 노아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메소포타미아 평원의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4,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목재 파편이 발견된 곳에서 발굴 작업을 계속하려면 대량의 얼음을 제거해야 하며, 이는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넴루트 다이(Nemrut Dagi)

터키의-넴루트-다이

넴루트 다이(Nemrut Dagi)는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5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웅대한 폐허로, 장엄한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진으로 인해 종종 피해를 입었지만, 비극적으로 파괴된 거대한 두상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두상들은 높이 10m에 달하는 전신 조각상 중 일부로, 나머지 부분은 지진으로 인해 부서졌습니다.

고대 문헌에 따르면, 이 조각상들은 코마게네의 국왕인 안티오코스 1세의 명령으로 사원과 함께 건립되었습니다. 안티오코스 1세는 기원전 1세기에 이 지역을 통치했으며, 자신이 그리스 왕과 페르시아 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거대한 조상과 여러 신들의 조상을 세웠으며, 자신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내려다보는 축대 위에 화로가 있는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이 조각상들은 원래 앉아 있는 모습이었으며, 조각상의 주인공은 안티오코스 왕, 그리스 신들인 아폴로, 헤르메스, 헬리오스, 페르시아 신들인 미트라, 아후라 마즈다, 그리고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은 동양과 서양의 영향을 모두 받아, 두 문화의 융합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얕은 양각으로 새긴 '사자의 12궁도'입니다. 여기에는 기원전 62년 혹은 61 7 7일의 별자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안티오코스 왕의 선조들을 찬양하는 부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티오코스 왕가의 통치는 오래가지 못했으며, 코마게네는 서기 17년에 로마에 의해 정복되었습니다.

안티오코스 왕의 유해와 그의 보물들이 넴루트 다이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지역이 지진으로 인해 워낙 뒤틀려 있어 발굴 작업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